영암 내동리 쌍무덤 출토품, 군민에게 돌아와
옹관 편 등 6점 영암도기박물관 귀속
- 김태성 기자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에서 출토된 고대 마한 유산이 영암의 품으로 돌아왔다.
영암군은 문화유산청으로부터 내동리 쌍무덤 출토품을 이관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관은 지난해 10월 영암도기박물관이 국가귀속유물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첫 사례이다.
고대 마한 유적인 영암 내동리 쌍무덤은 무덤 축조 집단의 뛰어난 기술, 정치적 위상, 외교 전략, 문화 감수성 등을 엿볼 수 있다.
내동리 쌍무덤에서는 1~3차 발굴조사에서 총 400여 건 유물이 출토돼 당시 지역 질서 중심 세력의 실체를 복원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았다.
이번에 이관된 출토품은 1차 시굴 조사에서 출토된 옹관 편 등 6건 6점 모두이며 남은 2·3차 발굴 조사 출토품도 이관받을 예정이다.
군은 이번 이관으로 지역민에게 지역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더 넓게 보장하게 됐으며, 영암도기박물관은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시를 책임지는 거점 박물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이관을 시작으로 문화유산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내동리 쌍무덤 유물 전체를 지역에서 보존·전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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