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설비-작업자 간 '통신 장애 감지 시스템' 개발

통신 장애 사전 예측…설비 운전자 즉각 조치 가능
제품 생산성과 품질 제고 효과 기대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공장 내 설비와 작업자 간 통신 장애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신 모듈 이상 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광양제철소가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이상 예지 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상 예지 모델'은 설비 운영의 일부분을 자동화하고 컴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비 장애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는 포스코만의 독자적인 인텔리전트 팩토리 기술이다.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해 공장 내 생산과 설비를 자동화하는 스마트 공장을 말한다.

그동안 통신장애 발생 시 설비 운전자가 설비와 통신 장애 여부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운전자는 컴퓨터로 설비가 송신하는 조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설비를 운전해 왔다. 하지만 통신의 일시적인 오류 발생 시 조업 데이터가 간헐적으로 전송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광양제철소는 설비가 일정 시간 이상 데이터를 보내오지 않으면 이를 자동으로 통신장애로 판단, 운전자에게 즉시 알람을 전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통신장애가 발생한 구체적인 설비 개소 위치도 파악이 가능해 보다 신속한 조치를 유도하는 장점도 있다.

광양제철소는 통신 장애로 인한 조업 중단을 방지하고 궁극적으로 제품 생산성과 품질 제고라는 기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이상 감지 시스템'을 타 공정과 개소에도 적극적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이상 예지 모델 등 인텔리전트 팩토리 기술을 지속해서 확대 적용해 설비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