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산단·AI클러스터 조성…전남 에너지 대전환 사업 '속도'
[李대통령 100일] 정부 발표·법적 근거 마련 등 진행 중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도 '착착'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지역 현안인 에너지 대전환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내놓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지역공약에는 전남지역 7대 공약, 15개 추진 과제가 담겼다.
7대 공약은 △공공의대 설립 등 전남도민의 건강과 공공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 △여수석유화학산업 대전환을 통해 에코산단,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 △신재생 에너지 허브 전남 조성 △미래 첨단전략산업 크러스터 조성 △동북아 대표 관문공항 육성 및 초광역 교통망 확충 △미래 농수축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 허브 조성이다.
15개 추진과제에는 △여수·광양산업단지를 친환경·고부가산업으로 전환 △해상풍력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기반 신산업 육성, 주민 참여형 '햇빛·바람연금' 확산, 에너지 고속도로로 주요 산업단지 연결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가장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
대통령실에서 전남권을 RE100 산단을 조성하고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로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산업부 등을 중심으로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 중이고, 전력망 구축과 관련된 논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추진 중인 AI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탄력이 예상된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98㎿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가 가동 중이다. 2030년까지 규모가 확대(5.6GW)되는 것은 물론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등과 맞물려 전국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메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를 활용해 RE100 산단을 조성하고 앵커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형 글로벌 미니신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전력망 구축과 맞물려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연도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남에서는 해상풍력과 관련해 100㎿가 상용 운전을 하고 있다.
석유화학·철강산업의 대전환도 일부 사업이 예산에 반영됐다.
올해 무탄소 연료기반 NCC 공정기술개발 등이 선정됐다. 또 고분자 공중합체 제조기술 개발과 선상용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 등이 내년 국비 예산에 반영돼 사업 추진이 가능한 상황이다.
석유화학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여수시가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 기업들의 경영 안정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는 철강산업 도시인 광양시도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의 지정을 추진한다. 산업 구조 대전환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제도 개혁, 규제 특례 적용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국정과제에 반영된 다양한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지역 공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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