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덮친 시간당 54㎜ 폭우…광주·담양 '호우경보' 소방 신고 잇따라

광주 서구 풍암IC 교차로 도로 침수 등 26건
'서창천 광주 벽진동 지점 홍수정보(심각)' 안전문자

서울 세종대로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5.9.4/뉴스1 ⓒ News1 권준언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이승현 기자 = 4일 퇴근시간대 광주·전남지역에 시간당 최대 54㎜에 달하는 소나기가 집중되면서 호우특보가 연달아 격상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35분을 기해 전남 담양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광주광역시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곡성과 화순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나주 60㎜, 광주 풍암 45㎜, 남구 45㎜ 등이다.

1시간 최다 강수량은 나주 54㎜, 광주 풍암 46㎜, 화순 백아 40.5㎜ 등을 기록했다.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광주 서구 풍암동 풍암IC 교차로 부근은 도로가 침수돼 '인근 차량은 우회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광주와 담양에 비가 집중돼 영산강홍수통제소 자동 통보시스템은 '서창천 광주 벽진동 지점 홍수정보(심각). 하천 범람에 대비 바란다'는 문자를 자동 발송했다.

영산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현재 수위는 위기 단계가 아니지만 각 천 수위가 실시간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까지 최대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소방본부엔 현재까지 26건의 자연재해 신고가 접수돼 대원들이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