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시민·전문가 대상 아카데미 운영

전시기획자 과정, 13개국 17명의 신진기획자 집중 현장 교육

2025 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미 시민 참여 투어 프로그램.(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와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2025 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미'의 핵심 프로그램인 시민 참여교육과 전시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전시기획자 양성 과정 △시민참여 투어프로그램 △전시해설사 양성 과정 등 세 가지로 구성했다.

'전시기획자 양성 과정'은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며 13개국 17명의 신진 기획자가 참여한다. 교육 주제는 '국가성과 큐레토리얼 실천'(On Nationhood and Curatorial Practice)으로, 전통적인 공동체 개념의 변화와 동시대 예술의 사회·문화적 역할을 탐구한다.

최빛나 큐레이터(2026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가 지도교수를 맡고 드루 브로데릭(Drew Broderick, 하와이 트리엔날레 협력 큐레이터) 등 국내외 전문가 16명이 강연, 토론, 현장 답사, 그룹 활동 등 집중형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민참여 투어프로그램'은 오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총 20회, 500여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광주지역 주요 미술관과 5·18 사적지를 연결해 '포용'과 '도시와 비엔날레'를 주제로 전문가 해설이 곁들여진 참여형 투어를 진행한다.

일반 시민뿐 아니라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문화예술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참가 비용은 무료이며,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신신하 문화정책관은 "이번 아카데미는 일반인부터 전문 큐레이터까지 다양한 참여자들이 광주의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라며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문인력 양성과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통해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