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직·숙직비 수백만원 유용 의혹…구례군 공무직 수사 착수

전남 구례군청 전경.(구례군 제공)/뉴스1
전남 구례군청 전경.(구례군 제공)/뉴스1

(구례=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 구례군 공무직 직원이 수년간 공금을 유용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전남도와 구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구례군 소속 한 공무직 직원이 수년간 일직·숙직비를 유용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들어갔다.

해당 직원은 월 단위로 전용 계좌에 들어오는 직원들의 당직비 수백만 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전남도는 구례군에 대한 감사를 벌여 해당 직원이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여러 차례에 걸쳐 일·숙직자에게 지급돼야 할 수백만 원을 개인 계좌로 이체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해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또 전남도는 공금이 사적으로 유용되는 결과를 초래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례군이 당직 수당 전용 계좌에 대한 점검을 한 번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도는 구례군에 공금을 유용한 공무직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담당자 2명에 대해서도 경징계 또는 훈계를 요구했다.

경찰은 전남도와 구례군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업무상횡령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