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에 나무 쓰러졌는데 그대로…주민들 "한 달째 불안"

광주 남구 행암동 대촌천 일대 정비

지난 1일 광주 남구 효천2지구 행암동 대촌천 일대에 한달 째 쓰러진 채 방치된 나무의 모습.(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남구 효천2지구 내 산책로 주변이 폭우 피해 이후 한 달째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대촌천 일대에는 한 달 넘게 폭우로 인해 큰 나무 1그루가 쓰러져 있고, 쓰러질 것 같은 위험 수목도 3~4그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에는 지난 7월 17일 하루에만 426.4㎜의 비가 내리는 등 극한 호우가 잇따랐다.

대촌천 산책로는 하천을 따라 조성된 생활권 녹지로 효천2지구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주민 조 모 씨는 "평소 주민들이 많이 산책하는 길인데 나무가 쓰러진 채 한 달째 방치돼 지나갈 때마다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해당 지역은 현재 재해복구 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남구청은 이번 현장 상황을 반영해 조속히 정비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남구 관계자는 "1일 주민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했다. 이날부터 정비를 시작해 3~4일 내 쓰러진 나무와 위험 수목, 환경 저해 식물 등을 우선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