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거 채용…전남대병원 254명 합격

계획 대비 65%…'120명 합격' 조선대병원, 75% 충원
급감한 수술 등 회복 전망

전남대학교병원의 전경. ⓒ News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의정갈등 이후 인력 채용에 애를 먹었던 광주 상급종합병원들이 2025년 하반기 전공의 채용에서 세 자릿수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전남대학교병원은 28일 2025년 하반기 전공의 채용과 관련, 레지던트 상급 연차·레지던트 1년 차·인턴 전공의 254명을 합격자로 발표했다.

레지던트 상급 연차는 내과 23명, 응급의학과 8명, 외과 3명, 산부인과 3명을 포함해 총 126명이 합격했다.

레지던트 1년 차의 경우 내과 15명, 마취통증의학과 5명, 외과 3명 등 62명이 합격했다.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합격자는 각 1명씩이었다. 인턴 합격자는 66명이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채용에서 인턴 108명, 레지던트 1년 차 102명, 레지던트 상급 연차 180명 모집을 목표로 했는데, 목표 대비 65% 상당의 의사 수급이 이뤄졌다.

광주 조선대학교병원의 전경. ⓒ News1

조선대학교병원은 하반기 전공의 채용에서 120명이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지던트 상급 연차는 60명, 레지던트 1년 차는 30명, 인턴은 30명이다.

조선대학교병원은 하반기 응급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에서 레지던트 상급 연차 총 79명, 레지던트 1년 차 45명, 인턴 35명 모집을 목표로 세웠다. 목표 인원 대비 75.4%의 의사를 채웠다.

두 대학병원 모두 의정갈등 촉발 전 지원율이 100%였던 점에 비교할 때보단 낮다.

하지만 의정갈등 후 전공의 지원자가 전무하거나 극소수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숨통은 틔웠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관련, 인턴의 경우 필기시험을 의사국가고시 전환성적으로 갈음하고, 2024년 사직 전공의가 같은 해 합격한 병원·과목에 지원하는 경우 필기시험을 면제하는 등 대책을 세웠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합격이 대거 이뤄진 만큼 순차적으로 50%로 제한됐던 외래 진료와 환자 입원, 급감한 수술 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