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남서 온열질환자 322명 발생…2명 사망

전남도 "무더운 시간 외출·야외작업 자제 등 수칙 준수"

온열질환 예방조치 홍보물.(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26/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날까지 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322명(2명 사망)이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0명(사망자 3명)보다 18명이 줄어든 규모다.

전남 지역 발생자는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발생 비중이 31.7%(102명)로 높았다.

시간대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장소는 실외 작업장 129명(40.1%)·농경지 66명(20.5%) 등 햇볕에 직접 노출되는 곳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농업 종사자와 노인층이 폭염에 특히 취약하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도는 무더운 시간대에는 외출과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하는 등 생활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광선 도 보건복지국장은 "노약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주변 가족과 이웃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도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보건소와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발생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