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살던집' 정책…타 지자체 '벤치마킹' 관심↑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시민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광주 광산구의 '살던집' 프로젝트가 벤치마킹 가능성으로 다른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광산구에 따르면 살던집 프로젝트는 요양원, 요양병원 등 시설이 아닌 살던 지역, 익숙한 집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주거, 건강, 의료를 함께 지원하는 새로운 주거 복지 정책이다.
시설 중심의 돌봄을 지역·주거 중심으로 전환하고 초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한 '존엄성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적 대안이다.
광산구는 광주에서 유일하게 2025년 보건복지부의 ‘주거인프라 연계 돌봄서비스 시범사업’에 선정돼 ‘살던집’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광주도시공사와 협업해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케어홈센터, 병원·시설 퇴원 후 전환기에 있는 주민의 회복·자립 준비 공간인 '중간집' 등을 마련하고, 의료, 건강, 생활 지원 등을 융합해 제공하는 주거 기반 돌봄 체계를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 시행 후 전국 여러 지자체가 광산구에 정책 문의를 해왔다.
전북 고창군과 경기도 화성시 등은 살던집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 사업 계획, 진행 상황 등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물어봤고, 경북 포항시의 한 의원은 24시간 시민 소통 창구인 '구청장 직통 문자서비스'로 정책을 문의했다.
최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광주를 찾아 통합돌봄 현장을 살피는 자리에서도 광산구 건강약자 병원동행 '휴블런스'와 '살던집'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특히 지난 13일 발표된 정부 국정과제에 '지금 사는 곳에서 누리는 통합돌봄'이 반영되면서 프로젝트와의 연계 효과가 기대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존엄한 삶과 존엄한 죽음을 뒷받침하는 ‘살던집’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와 전국 지자체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광산구가 시작한 돌봄 혁신이 대한민국 복지의 진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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