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조국 "트럼프 SNS 깜짝 놀라…정상회담 잘 풀려서 다행"

"이재명 정부 성공이 현 시점 최우선 과제"
"국힘 광역단체장 1석도 안돼…민주당과 연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6일 광복절 특별 사면 복권 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26일 "최우선 과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국 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했다. 조 원장의 참배에는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회장과 오월어머니 박행순 씨 등이 함께했다. 조국혁신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당원 등 100여 명도 집결했다.

조 원장은 민주묘지 1묘역과 2묘역, 구묘역을 찾아 고(故) 문재학·박관현·정동년·김재귀 열사 묘소 등에 헌화했고 전두환 기념비를 밟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광주정신으로 내란을 완전 종식하고 민생을 강화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조국 원장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에 한미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SNS를 보고 깜짝 놀랐다. 다들 그러셨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글을 보고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이재명 대통령을 응원한다. 이 대통령 뒤에는 대한국민이 있다'고 올렸는데 잘 풀려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2시간 30분 앞두고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나는 것 같다. 우리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 곳에서 사업할 수 없다. 백악관에서 오늘 새 대통령을 만난다'고 적은 바 있다.

지방선거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 원장은 "현 시점에 우리 시대의 첫 번째 과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해야 한다"며 "그 이후 두 번째 과제는 내란을 옹호하고 비호하고 방조하며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것이다. 세 번째 과제는 심판 후 국민들의 삶과 삶의 조건들을 개선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을 단 1석이라도 차지하면 절대 안 된다"며 "그걸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선거 출마자에 대해서는 "현재 제가 당 대표가 아니고 연구원장 입장이기 때문에 내년 6월의 선거 전략을 지금 시점에 발표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곤란하다"며 "전당대회가 열리면 당 대표에 출마할 생각인데 당 대표가 된다면 구체적으로 그때 논의해서 전략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단식으로 쟁취한 지방선거의 의미는 '풀뿌리 생활밀착형' 정치를 강화하는 것이다"며 "기초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국적으로 명망있는 사람보다는 '젊은 DJ', '제2의 노무현'을 발굴해서 새로운 바람과 흐름을 보이는 것이 꿈이다"고 밝혔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날 민주묘지 방문 후 광주대교구청에서 옥현진 대주교를 예방하고 다음날인 27일부터 28일까지 전남과 전북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