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여제 기보배가 교수로…광주여대 신설학과 눈에 띄네
자유전공학부, 화장품학과, 스포츠재활학과 신설
승무원 478명 배출 항공서비스학과 등 인기 여전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여자대학교가 올해 수시모집을 앞두고 진로 설계 유연성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3개 신설학과를 선보인다.
'양궁여제' 기보배 교수가 직접 강의를 진행하고 K-뷰티산업 등 인기 실용학문을 섭렵할 수 있는 학과들을 적극 유치했다.
광주여자대학교는 2026학년도부터 △자유전공학부 △화장품학과 △스포츠재활학과를 신설한다. 이번 학과 신설은 전문성, 유연성, 산업 연계성을 기반으로 한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미래형 여성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자율전공학부는 전공탐색부터 설계까지 진로 유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자유전공학부는 입학 후 다양한 전공을 경험한 뒤,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 설계형 학사제도를 운영한다. 1대1 진로 설계 상담과 단계별 전공 선택 가이드를 제공해 융합적 사고력과 자기주도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화장품학과는 K-뷰티산업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이 강점이다.
K-뷰티산업의 세계적 성장에 발맞춰 화장품 개발, 임상, 품질관리, 마케팅 등 산업 전 과정을 포괄하는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기초과학과 뷰티 트렌드를 융합해 기능성 화장품 연구원, 제품기획자, 뷰티 테크 전문가 등 다양한 진로를 제시하며 첨단 실습시설과 산학협력 기반의 실전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스포츠재활학과는 광주여대가 배출한 기보배, 안산, 최미선 등 세계 정상급 여자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의 전통을 잇는다.
스포츠재활학과는 운동 손상 예방과 회복, 체력 증진 등 스포츠 의학 기반 교육을 제공한다. 런던·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가 교수로 참여, 현장 교육을 맡는다. 재활트레이너, 스포츠지도사 등 전문 인력 양성에 실질적 역량을 더할 예정이다.
광주여대를 대표하는 항공·미용·반려동물·보건 학과 등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 특성화 학과인 항공서비스학과는 국내외 항공사 객실승무원 누적 합격자 478명을 배출하며, 전국 4년제 대학 중 최다 합격 실적을 자랑한다. 차별화된 현장 중심 커리큘럼과 글로벌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서비스 분야 명문 학과로 자리매김했다.
미용과학과는 국내 4년제 대학 최초 개설 학과로, 미용 석·박사 최다 배출은 물론, 전국에 미용 교사 130명, 미용 교수 29명을 배출하며 K-뷰티 산업 교육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뷰티테크와 뷰티헬스를 융합한 실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반려동물보건학과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동물보건사 양성이 가능한 학과로, 교직과정을 운영하며 동물의료·미용·복지 분야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산업체 및 유관기관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졸업 후 취업 연계 체계도 탄탄히 구축돼 있다.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AI미디어콘텐츠학과, 식품콘텐츠학과 등 다양한 전공에서 미래 산업 수요를 반영한 융합형 여성 인재 양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인옥남 광주여대 입학홍보처장은 24일 "올해 수시모집을 앞두고 유연한 진로와 인기 산업 수요에 발맞춘 학과를 개설했다"며 "9년 연속 전국 4년제 여대 중 취업률 1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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