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여파' 여수 해수욕장 이용객 전년보다 15% 감소…16만명

올 여름 인명피해 없어

여수시 해수욕장의 모습.(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2

(여수=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 여수 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올 여름 집중호우 여파로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운영된 여수 내 해수욕장의 누적 이용객은 16만 1490명이다. 지난해 19만 876명보다 약 15% 감소했다.

개장 기간은 44일로, 전남 평균 운영 기간(34일)보다 10일 길게 운영됐다.

여수시는 집중호우 일수가 지난해 5일에서 올해 11일로 늘어나 이용객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용객 분포를 살펴보면 휴가철인 8월에 관광객이 약 50% 줄었다.

집중호우를 제외한 일 평균 이용객은 약 5100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여수시는 개장 전부터 편의·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요원 배치, 상시 점검을 진행했다. 올 여름 여수지역 해수욕장에선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 안전 관리를 지속한다. 웅천해수욕장에는 안전계도요원 4명을 일주일간 연장 배치한다. 오는 10월 말까지는 웅천을 포함한 주요 해수욕장에 안전계도요원 3명을 상시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해변을 찾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여수를 찾아주신 시민과 관광객 덕분에 올여름 해수욕장 운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폐장 이후에도 환경 정비와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 내년에도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