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레미콘 공장 탱크서 질식 사고…2명 사망·1명 중태

(순천=뉴스1) 박지현 기자 = 21일 오후 1시 29분쯤 전남 순천시 서면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혼화제 탱크에서 쓰러진 근로자 3명 중 2명이 사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심정지 상태로 가장 마지막에 구조된 근로자 A 씨(53)가 오후 5시 28분쯤 끝내 사망했다.

마찬가지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두 번째 구조자 B 씨(57)도 앞선 오후 4시 6분쯤 숨졌다.

최초로 구조된 공장장 C 씨(60)는 의식과 호흡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인공심폐장치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다.

이들은 콘크리트 제조 과정에 사용하는 혼화제를 보관하는 탱크 3기 가운데 1기에서 내부 점검을 진행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근로자가 쓰러지자 동료가 구하러 들어갔고, 다시 공장장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3명이 모두 의식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당국은 구조 당시 통로가 좁아 접근이 어려워 굴삭기를 투입해 탱크 패널을 해체하고 옆으로 눕히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은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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