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동물사료공장서 2명 질식…냄새·가스에 쓰러져

병원 이송 중 의식 되찾아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나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나주의 동물사료 제조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2명이 심한 냄새와 가스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20일 나주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14분쯤 전남 나주시 운곡동 농공단지의 한 동물사료 공장에서 베트남 국적 A씨(44)와 한국인 직원 B씨(39)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닭 내장물을 이용해 사료배합을 하던 중 이상이 발생하자 배합기 점검부를 통해 내부로 들어갔다. 그러나 심한 냄새와 가스에 중독돼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밖에 남아 있던 또다른 작업자가 119에 신고하면서 이들은 광주와 전북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 중 의식을 다소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가스와 냄새에 중독돼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