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예결특위 재구성…위원장 조석호·부위원장 이명노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담합과 해당 행위 논란으로 파행을 빚은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
광주시의회는 14일 임시회를 열고 제9대 의회 제4기 예결특위를 새로 꾸렸다. 조석호 의원이 위원장, 이명노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고 박필순·박희율·서용규·심철의·안평환·홍기월 의원 등 8명으로 구성했다.
본회의 직후 열린 사전간담회에서 예결특위 위원들은 다선 연장자인 조석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만장일치 합의 추대했다.
조석호 신임 예결특위 위원장은 "민생경제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으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 꼭 필요한 곳에는 아낌없는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광주시의회는 지난달 22일 예결특위 전체 회의를 열어 위원장에 심창욱 무소속 의원, 부위원장에 김용임 국민의힘 의원을 선출했다.
위원장 후보로 박미정 민주당 의원과 심창욱 의원이 나섰으나, 표결 결과 4대 5로 심 의원이 선임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의원 7명이 참석했고 자당 소속 재선 의원이 위원장 후보로 나섰음에도 개원 이래 처음 무소속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해당 행위' 논란도 일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예결위 선임 과정에서 잡음을 일으킨 당 소속 시의원 10명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고 예결위원들은 전원 사퇴해 재구성 절차를 밟았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11일 긴급 간담회를 통해 특위 정원을 기존 9명에서 8명으로 줄이고 의장 몫 추천 1석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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