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구마 연구센터 본격 가동… "명품 고구마 육성"
신품종 육성부터 가공·유통까지 경쟁력 강화
- 김태성 기자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이 대표 특산물인 '해남고구마'의 명품 브랜드화에 나선다.
13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지리적표시 제42호 해남고구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과 가공, 유통에 이르는 고구마 산업 전 과정을 새롭게 설계하고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
군은 해남고구마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명품화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산면 평활리에 3만㎡ 규모로 조성된 연구센터는 해남고구마 신품종 육성과 생산기술을 연구·보급하는 전진기지로서 연구시설과 현장 실증을 담당한다.
해남군은 고구마연구센터를 거점으로 신품종 개발부터 가공산업 육성, 유통 일원화까지 고구마 산업 전 단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고구마 생산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AI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농기계와 노지 스마트팜을 도입해 정밀한 농작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실증연구하고 있다.
표준 재배 매뉴얼을 마련해 토양 관리, 재식거리, 병해충 방제, 수확 시기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재배부터 수확·저장·선별·유통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해 균일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고구마 순과 잎 등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연구를 확대하고 2030년까지 총 15종의 가공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간편식, 건강기능식품 등 새로운 소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여 고구마 산업을 단순한 농산물 판매에서 6차 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군은 중소 농가를 중심으로 공동 선별·출하회를 조직화하고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회사형 유통조직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고구마가 최고 품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내 육성 품종 보급 확대, 병해충 진단 체계 강화, 공동출하 기반 유통조직 육성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남은 600여 농가, 1964㏊ 재배면적에서 연간 고구마 3만 4000여톤을 생산하는 전남 최대 고구마 산지다. 이는 전국 재배면적의 10%에 달한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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