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에 '연일 폐사'…전남서 가축 7600마리, 어류 7만7000마리

고수온 특보 발표 해역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7/뉴스1 ⓒ News1 전원 기자
고수온 특보 발표 해역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7/뉴스1 ⓒ News1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전남에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가축과 어류 폐사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지역의 73개 농가에서 7603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닭이 5187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2273마리, 돼지 143마리다.

올여름 누적 피해는 433개 농가에서 21만 7245마리가 폐사하면서 32억 6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산물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3개 어가에 7만 7100마리의 폐사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전남 17개 어가에서 조피볼락과 넙치 등 총 15만 7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추정액은 1억 9600만 원이다.

전남 함평만과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져 있다.

또 신안 임자도~효지도, 진도군 울둘목~죽림리~해남 땅끝~완도 멍섬~고흥 거금도~여수시 안도, 신안 흑산면 해역, 가막만 등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온열질환자의 경우 전날 광주와 전남에서 모두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온열질환자는 광주 51명, 전남 225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외 작업 시에는 시원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하고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며 "전력량 사용 증가로 인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 정전 등에도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