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인섬 480곳에 81만여명 거주…전남에 277개
섬진흥원 현황조사…무인도서 2910개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대한민국에는 480개의 유인섬이 있고 이곳에 81만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진흥원은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조사한 '2025년 유인섬 현황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2024년 기준 대한민국 전체 섬은 3390개로 이 중 유인섬이 480개, 무인도서가 2910개다.
유인섬 전체 인구는 81만 3475명으로 전년도(2023년) 81만 4536명보다 1061명(0.13%) 감소했다.
유인섬 480개 중 57.7%인 277개가 전남에 자리 잡고 있고 16.7%인 80개는 경남에 있다. 인천 40개(8.33%), 충남 37개(7.71%), 전북 25개(5.21%)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섬 인구의 감소는 크지 않아 보이나 일부 섬은 폭발적인 성장을, 대다수 섬은 가파른 인구 절벽을 경험하는 등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인구가 증가한 섬은 125개, 유지된 섬은 105개지만, 감소한 섬은 243개에 달해 섬 지역의 전반적인 활력 저하가 수치로 확인됐다.
인구가 늘어난 섬은 인천시 중구의 영종용유도다. 이 섬의 인구는 1년 만에 11만 5098명에서 12만 4174명으로 무려 9076명(7.89%) 증가했다.
반면 부산 영도는 2811명(-2.64%), 경남 남해도는 870명(-2.5%), 전남 진도는 739명(-2.9%), 전남 완도는 726명(-3.6%), 경남 미륵도는 671명(-2.8%)이 각각 줄었다.
특히 완도 노화도(-7.7%)와 진도 관매도(-7.2%) 등은 매우 높은 인구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연륙섬은 총 103개로, 전년 101개 대비 2개 늘었다. 바닷길 역시 넓어져 정기 여객선이나 도선이 운항하는 섬은 총 337개로, 전년 대비 9개가 증가했다.
여전히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지 않았으며 정기 여객선도 운항하지 않는 교통 최약체 섬은 75개였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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