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대화엄사, 해군 기초군사교육단 '템플스테이·화야몽' 진행

화엄사 승병 153명 기리는 '석주관 전투' 추모
우석 스님 "권력이 아닌 국민과 국가를 위해 복무" 당부

해군 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 장교 및 부사관 템플스테이(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대화엄사 제공)

(구례=뉴스1) 서순규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대화엄사는 해군 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 장교·부사관 21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와 화엄사 시그니처 프로그램 화야몽을 통해 호국불교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6~7일 1박 2일 동안 해군 교육사령부 요청으로 진행됐다.

템플스테이는 성각스님, 화야몽(華夜夢)은 범정스님이 강사로 나섰다.

지리산대화엄사 우석 교구장스님은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를 지키다 전사한 화엄사 승병 153명을 기리는 '석주관 전투 추모의식'을 진행해 호국불교의 의미를 전했다.

우석 스님은 "호국불교는 단순히 권력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존재하는 불교의 실천이자 자비행"이라면서 "권력이 아닌 국민과 국가를 위해 복무할 것"을 당부했다.

해군기초군사교육단은 해군교육사령부 소속으로 1946년 2월 15일 해군 신병교육대로 창설됐다. 해군 장병들과 해군사관학교 생도 및 사관후보생, 학군단 등 해군 장병들의 양성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