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한테 문자하랑께' 3주년…광주 서구 민원처리 9000건

5년 연속 행정서비스 1위 밑거름

광주 서구 구청장 직통번호 '바로 문자 하랑께' 자료사진.(광주 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DB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 서구청장 직통문자 소통창구 '바로문자하랑께'가 시행 3주년을 맞았다. 3년간 9000건 이상의 문자민원을 접수·처리하며 신속·정확·친절 행정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7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시작된 주민친화형 소통 플랫폼 바로문자하랑께는 주민이 생활민원이나 정책제안 사항을 문자로 보내면 48시간 내 부서 검토 후 결과를 회신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서구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받은 민원을 해당 부서로 즉시 이관해 현장 확인·조치한 후 팀장급 이상 간부가 직접 민원인에게 결과를 설명하는 '책임 응대 체계'를 운영 중이다.

특히 김이강 서구청장은 매일 문자 내용과 처리상황을 직접 챙기며 현장형 소통행정을 주도하고 있다.

시행 첫해 하루 5~10건에 불과했지만 가장 빠른 민원 해결 창구로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에는 하루 평균 20~30건으로 늘었다. 연도별 접수 건수는 1년 차 2239건, 2년 차 2932건, 3년 차 3895건으로 매년 30% 이상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생활민원이 61%(5600여 건)로 가장 많고, 질의·제안, 중장기과제, 안전관련, 제도개선 순이다. 맨발로 정비, 폐기물 처리, 불법주정차 단속 등 생활민원은 대부분 24시간 이내에 해결됨으로써 바로문자하랑께를 통하면 '바로 해결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서구 측은 설명했다.

구정 정책 만족도 조사에서도 주민 86.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이는 5년 연속 행정서비스 1위라는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

문자 5건 중 1건은 응원 또는 감사 메시지다. '밤늦게까지 현장 확인해 줘 고맙다' '문자 하나로 문제가 해결돼 감동했다' 등 주민 격려도 이어지고 있다.

김 서구청장은 "부서 구분 없이 모든 공직자가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성껏 응답해 준 덕분에 서구 행정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신속하게, 더 따뜻하게 응답하는 생활정부로서 '착한도시 서구'를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