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에 '머리 부상' 유기견 구조…동물단체 고발 검토
- 최성국 기자

(나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 나주에서 개도살 관련 심각한 학대 행위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개가 발견돼 동물단체가 경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5일 나주시와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전남 나주 한 마을 도로에 '학대 행위를 당한 개가 누워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나주시 유기견센터는 현장에서 둔기로 머리를 수차례 가격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개를 발견했다. 유기견센터는 머리 부상이 심각한 개를 동물병원으로 옮겨 치료했다. 이후 개는 '임시보호를 맡겠다'고 나주시에 요청한 시민에게 넘겨져 추가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동물권보호 단체인 케어는 개가 중복(7월 30일) 바로 다음날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해당 사건이 개 학대 및 도살 사건인 것으로 보고 있다.
케어 측은 "마을을 직접 조사한 뒤 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 탐문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케어는 치료비 모금 활동도 시작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지자체는 자체적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동물보호단체의 경찰 고발 결과 등에 따라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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