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우 안 끝났다…6일에도 최대 40㎜ 강한 비
"낮 기온 31~35도…폭우·폭염 동시 대비"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폭우가 휩쓸고 간 광주와 전남에 또다시 호우특보 수준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수요일인 6일 오후부터 광주, 전남 지역에 대류 불안정에 의한 비가 시작된다.
고온 다습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북쪽 공기가 만나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가 중부지방에서 형성돼 남하하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북부 5~40㎜, 전남 남부 5~20㎜다.
비는 7일까지 이어지는데 강수대의 정체 가능성 등으로 호우특보 수준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상공은 이중 고기압이 물러나 주기적으로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할 수 있다. 폭염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지거나 다량의 수증기와 충돌할 경우 강한 비 구름대가 만들어진다.
주말에도 기압대의 충돌로 인해 강수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비로 인해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갔지만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전남 전역에 재차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7일까지 오전 기온은 23~27도, 낮 기온은 31~35도 분포를 보이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 무덥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과 집중호우의 이중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다시 비가 예보된 만큼 산사태, 낙석, 토사 유출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천 수위 상승과 댐 수문 개방으로 인한 하류 지역 침수에도 사전 대비해야 한다"며 "야간에 많은 강수가 예상돼 저지대, 지하차도 침수, 고립, 급류 대비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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