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일 평균 기온 25.3도…가장 더운 여름날
이중 고기압 한반도 덮으며 폭염 심화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와 전남의 폭염기록이 올해 새로 쓰였다.
3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전날까지 광주·전남의 일 최고기온 평균값은 30도로 과거 동일 기간과 비교했을 때 역대 1위에 올랐다.
일 평균기온 역시 25.3도를 보이며 가장 더운 여름날이 됐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는 15.4일,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보이는 열대야 일수는 12.4일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밤 최저기온 평균은 21.8도로 밤에도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며 역대 두번째로 더운 밤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 상공을 덮으며 폭염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전남은 지난 19일 폭염특보를 시작으로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주말에도 제8호 태풍 꼬마이와 제9호 태풍 크로사 사이에 고기압이 갇히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23~26도, 낮 기온은 31~36도, 최고 체감온도는 35도까지 오르며 무덥겠다.
다음 주에는 강수 가능성이 점쳐지며 더위가 일시적으로나마 완화될 수 있지만 이후 또 다시 폭염이 강화될 것으로 예보됐다.
8월에도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점쳐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돼 열기가 축적되고 있다"며 "폭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행동 요령을 지키며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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