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악취 없는 마을"…나주시 세지면 대산리 40년 숙원 풀었다

'50억 지원'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돈사 6개 동 철거

전남 나주시 세지면 대산리 주민들이 최근 '2025년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선정의 기쁨을 나누는 마을잔치를 열었다.(나주시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뉴스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40년 넘게 지속된 돈사 악취에서 이젠 해방이네요."

전남 나주시 세지면 대산리 주민들이 최근 '2025년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선정의 기쁨을 나누는 마을 잔치를 열었다.

31일 나주시에 따르면 대산 1, 2, 3리 주민들이 공동 주최한 잔치에서 주민들은 40년 넘게 지속된 돈사 악취 문제가 해결될 것에 기대감을 표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한 시청 관계 공무원과 지역 인사, 마을 추진위원회, 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한 주민은 "평생 맡아온 악취가 사라지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는 손주들도 마음 놓고 마당에서 놀 수 있을 것 같아 큰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동안 마을과 인접한 돼지 축사 6개 동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로 주민들은 고통을 받아 왔다.

나주시는 이번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선정돼 지원받는 50억 원을 활용해 축사를 없애고 그 자리를 주민 공동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윤병태 시장은 "'나주의 중심은 농촌'이라는 신념으로 농촌 현안 해결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대산리 사업은 그 결실로서 '돌아오는 농촌,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행정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시는 최근 4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낙후된 정주여건 개선과 지속 가능한 농촌 조성을 위한 변화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