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방문의 해' 올 상반기 372만명 다녀가…전년 대비 6.2% ↑

5월 78만명 방문 역대 최고…완도 치유 페이 소비 유도
신우철 군수 "치유 관광·머물고 싶은 도시 만들기 최선"

지난 4월 개최된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개막식 (완도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완도군은 '완도 방문의 해'를 선포한 올 상반기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가 뚜렷하게 활성화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완도군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완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372만 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1만 6000명(6.2%)이 증가했다.

특히 4~5월 진행된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와 5월 3~6일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에 총 11만 2000명이 넘게 다녀가는 등 5월 관광객은 78만 명을 넘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방문한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청산도, 장보고 유적지, 완도해양치유센터 등 주요 관광지는 전년도 대비 평균 40% 이상 증가했다.

관광객 유입과 동시에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은 핵심 동력은 '완도 치유 페이' 정책이다.

3월부터 시행된 '완도 치유 페이'는 관광객에게 숙박·음식·특산품 소비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데 큰 몫을 했다.

6월 말 기준 '완도 치유 페이' 참여 팀은 총 9320팀에 달하며 이들의 소비 금액은 총 33억 원, 이 중 25억 8000만 원 이상이 지역 내 소비로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완도 치유 페이'로 결제한 금액만 7억 원에 이른다. 소비 항목을 살펴보면 식당 39%, 특산품 34%, 숙박 24%, 카페 3% 순이었다.

완도 치유 페스타, 여객선 반값 지원, 유료 관광지 할인 등에 대한 관광객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신우철 군수는 "청정 자연과 해양치유 자원을 바탕으로 한 치유 관광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