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독거노인 집에서 불…'유케어시스템'이 살렸다

89세 할머니 화상 입었으나 생명엔 지장 없어

30일 오후 9시 31분쯤 전남 구례 용방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구례소방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구례=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구례의 독거노인 자택서 화재가 났지만 자동 신고시스템으로 초기 대응이 이뤄져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

31일 구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1분쯤 용방면의 한 목조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노인 홀로 거주하는 집이었으나 화재감지기와 연계된 '유케어시스템'을 통해 119 신고가 자동으로 이뤄졌다.

소방 당국은 집에 홀로 있던 A 씨(89·여)를 구조한 후 오후 10시 27분쯤 급한 불을 껐다.

A 씨는 양팔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불로 집이 전부 타면서 소방 추산 1953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당국은 집 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