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더위' 언제까지…전남 닭·오리·돼지 18만마리 폐사

광주·전남 누적 온열질환 235명…전 지역 '폭염경보'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오전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양계장에서 한 직원이 닭들이 움직이도록 내부를 돌아다니고 있다. 2025.7.10/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무안=뉴스1) 김동수 기자 = 광주와 전남의 가축 폐사,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다.

3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전남 8개 농가에서 247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닭 2183마리, 돼지 287마리다. 피해 금액은 7300만 원이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달 27일부터 누적 322개 농가에서 18만 3496마리가 폐사하며 26억 2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다. 전날 광주·전남에서 각각 2명이 발생해 총 온열질환자는 235명(광주 48명, 전남 187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을 보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보이는 열대야도 관측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과 체감온도가 33~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