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금이 만든 '유기견 입양센터' 30일 개소

광주 동구 3억9000만원 투입…임시돌봄부터 입양 연계까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사업으로 모은 성금을 활용해 조성한 광주 동구 불로동 '유기견 입양센터'.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사업으로 모은 성금을 활용한 '유기견 입양센터'가 문을 연다.

29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유기 동물 구조·보호 지원 사업'으로 모금한 3억 9000만 원을 투입해 불로동에 조성한 유기견 입양센터가 30일 개소한다.

사업은 광주시 유기동물보호소의 포화율과 인도적 처리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입양 기회가 낮은 유기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했다.

센터 1층은 유기견 보호공간과 교감체험공간, 놀이터로 꾸몄다. 2층에서는 입양상담과 교육 등이 이뤄진다.

센터는 입양 전 임시돌봄부터 건강검진, 반려교육, 입양연계 등을 통합 운영한다.

기존 보호소에서 장기 보호되던 유기견 중 입양되지 않은 개체를 집중 수용하고 민간단체의 전문인력과 자원봉사 네트워크도 활용한다.

운영은 반려동물 복지와 국제 긴급구호 분야에서 활동해 온 민간단체 피스윈즈코리아가 맡는다.

임택 구청장은 "센터는 한 사람의 기부가 한 생명의 삶을 바꾸고 지역과 사회를 따뜻하게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서 의미를 담고 있다"며 "단 한 번의 기부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진심이 전국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