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7.6도 연일 폭염…전남 농가 하루새 6085마리 가축 폐사

온열질환자 누적 222명…광주·전남 폭염특보 지속
29일도 33~36도 예보…기상청 "실외활동 자제해야"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오전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양계장에서 더위에 지친 닭이 주저 앉아 있다. 2025.7.10/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전남의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면서 가축 폐사와 온열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28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전남 이날 11개 농가에서 6085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닭이 5805마리로 가장 많았고 돼지 280마리 순이다.

올여름 누적 피해는 16만 4874마리가 폐사하면서 22억 91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광주에서는 2명, 전남은 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전남에선 대다수가 실외에서 열탈진 증세를 보였다.

누적 온열질환자는 광주 45명, 전남 177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광주 조선대가 37.6도까지 올랐고, 고흥 37.1도, 광양·담양 봉산 36.9도 등을 보였다.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낮 기온은 33~36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실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