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장학사업기금 228억원 조성…500억원 목표 순항

'희망의 씨앗 모으자' 각계 기탁 이어져

해남군 신청사 (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장학사업기금 228억 원을 돌파하며 연내 230억 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 2021년부터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을 목표로 기금 조성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2억 5000여만 원의 기부금이 기탁됐다. 특히 해남종합병원은 누적 기탁액 6000만원을 기록하며 기업, 단체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장학금 혜택을 받았던 학생들이 첫 급여를 기부하는 사례도 잇따르며 선순환 기부 문화 모범사례로 박수를 받았다.

해남군은 지난 1997년 장학사업기금 조성을 최초 시작한 이후, 수입액 80% 이상을 군 일반회계 전입금에 의존해 왔으나, 지속 가능한 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장학사업기금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서 매년 30억 원을 장학사업기금 전입금으로 편성하고 군민 등 자발적 모금으로 매년 4~5억 원을 꾸준히 적립하면서 기금 확충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여년간 100억 원대에 머물던 기금은 2023년 155억 원, 2024년 194억 원, 2025년 7월 현재 228억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교육재단 주요 사업으로는 장학생 선발과 지원, 인재육성지원사업, 명문학교육성사업,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은 해남 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으로 군민과 향우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순항하고 있다"며 "해남군 교육재단 출범과 2024년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등 교육 대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