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12·3 내란저지 시민영웅 선정

K평화연구원·김상욱 국회의원 공동주최 행사
계엄선포 당시 5·18민주광장서 시민들과 촛불 들어

K평화연구원이 2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12·3 내란저지 시민영웅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정성홍 이재명광주기본교육연구소장이 수상하고 있다.(독자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지난해 12·3 내란 당시 광주에서 시민들과 함께 비상계엄 해제를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한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겸 이재명광주기본교육연구소 대표가 '12·3 내란저지 시민영웅'에 선정됐다.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K평화연구원과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이 공동주최한 '12·3 내란저지 시민영웅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영웅으로 선정된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 모인 광주전남시민연대 상임대표다. 시민들과 함께 비상계엄 해제를 촉구하는 촛불을 들었다.

이후 △전봉준 투쟁단의 남태령 평화행진 △한남대로 키세스 투쟁단 △금남로 3보1배 투쟁단 등 탄핵 정국에서 적극 활동했다.

정 대표는 "이 상은 개인이 아니라, 거리에서 함께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모든 시민에게 주는 상"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민주주의가 함께 가는 길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민영웅 선정위원으로 참여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누가 선정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 과정에서 싸워준 모든 분들의 행적을 충실히 기록하고 역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이 위대한 시민행동은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고 기억되어야 할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