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7+2 민생회복 정책'으로 지역경제 살린다

22일 '민생회복 정책보고회'…6224억원 투입 '7+2 패키지' 발표
소비쿠폰·온누리상품권 환급·상생카드 13% 할인 등 상권에 활력

강기정 광주시장이 23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7+2 민생회복 지원 정책보고회'에 참석해 시, 자치구, 유관기관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3/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서민경제의 핵심인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소비쿠폰·온누리상품권 환급·상생 카드 할인 등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7+2 민생 회복 지원 정책보고회'를 열고 골목상권 중심의 지역경제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광주시는 올해 추진사업 7개와 내년 이후 과제 2개로 구성된 총 6224 억원 규모의 '7+2 소상공인 지원 패키지'를 시행한다.

'7+2 소상공인 지원 패키지'는 △정부와 함께 광주시·자치구 소비쿠폰 지급 △광주상생카드 13% 할인 △온누리상품권 소비액 5% 환급 △공공 배달앱 할인 쿠폰 5억 4000만 원 확대 발행 △골목상권지원단 운영 △특례 보증을 통한 소상공인 자금 지원 △광주시·공공기관 소비 촉진을 위한 골목상권 1대1 매칭 등 당장 시행할 지원 정책 7개와 내년 이후 과제인 △소상공인 시설 인프라 구축 △소상공인 상생 복합시설 마련 등이다.

우선 정부와 함께 광주시, 5개 자치구가 총 400억 원을 투입해 모든 시민에게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시민 1인당 18만 원에서 53만 원을 지급한다.

9월부터 12월까지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3%로 대폭 상향한다. 시비 16억 원을 들여 온누리상품권 소비액의 5%를 환급한다. 1인당 월 최대 10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공공 배달앱 할인쿠폰은 총 5억4000만원 규모로 연말까지 확대 발행한다.

'골목상권 지원단'을 운영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 등 소상공인의 행정업무를 전방위로 지원한다. 1700억 원 규모의 특례 보증을 통해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광주시와 공공기관이 골목상권과 1대 1로 매칭, 월 2회 이상 인근 식당 이용이나 장보기를 통해 소비를 유도하는 상생 활동도 추진한다.

내년 이후 과제로는 △소상공인 기반 시설 구축(150억 원) △옛 방직공장 부지에 상생 복합시설 조성(1130억 원) 등이 포함돼 지속 가능한 소상공인 생태계 조성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광주시와 자치구, 유관기관 등 12개 기관·단체가 ‘7+2 소상공인 지원 패키지’의 성공 추진을 위한 ‘골목형 상점가 광주 전역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광주 전역의 골목형 상점가 확대와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골목상권 지원단 운영 등 행정적 지원 강화 △소비쿠폰 조기 집행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적극 협력 등 내용이 담겼다.

강기정 시장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손에 잡히는 소비 진작 전략으로 시민들이 피부에 와닿는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겠다"며 "사람을 모으고, 사람이 쓸 돈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광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다. 광주가 커지는 일에 함께 의기투합하자"고 호소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