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 대구 봉사자들 광주서 수해 복구 구슬땀

대구시 공무원·자원봉사자 90여명…기금 1억원·기부물품 전달

광주시와 '달빛동맹'을 맺은 대구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90여 명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광주 수해복구 현장에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3/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와 '달빛동맹'을 맺은 대구시 자원봉사자들이 극한 호우로 피해를 본 광주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대구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90여 명은 광주 수해복구 현장에서 지원 활동을 펼쳤다.

대구시 자원봉사자들은 서구 서창동과 북구 월출동 일원에서 침수 화분 세척, 창고 내 오염수 제거, 비닐하우스 철거 등 복구작업을 벌였다. 현장에는 광주시 자원봉사센터도 함께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광주시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점심을 제공했고 대구시는 모자, 팔 토시, 손 선풍기 등 기부 물품 900여 점과 1억 원의 기금을 광주시에 전달해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지원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광주시-대구시 간 협력관계인 '달빛동맹'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재난 상황에서 지방정부 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광주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준 대구 자원봉사자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광주-대구 간 연대·협력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