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병원 '총파업 D-1'…"새벽까지 줄다리기 협상"
보건의료노조, 임금·인력·처우개선 요구
의정갈등 여파 속 외래진료 추가 축소 우려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사가 막판 교섭에 나선다.
23일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인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종료 시한을 앞두고 전남대병원은 이날 오전부터 조선대병원은 오후부터 각각 교섭 회의에 착수한다.
노조는 △임금 6.9% 인상 △인력 충원 △보건의료인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병원 측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3%대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조정 종료 후에도 병원 측이 추가 교섭을 요청할 경우 협상은 새벽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예고대로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총파업 전야제를 진행한다. 파업은 필수 유지업무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상급종합병원인 점을 고려해 파업 중에도 응급실 운영과 응급 수술 등 필수 의료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의정 갈등 여파로 수술과 외래 진료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에서 파업으로 외래 진료가 추가로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규 진료 일정 지연, 병동 간호 인력 부족 등에 따른 환자 불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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