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255동·농작물 360㏊ 침수' 담양군, 특별재난지역 지정
제방 101곳 유실
- 서충섭 기자
(담양=뉴스1) 서충섭 기자 =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한 전남 담양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23일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군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평균 538.7㎜의 비가 내렸다. 가장 많이 내린 곳은 고서면으로 599㎜다.
공공 피해 집계 현황은 지난 20일 기준 79억 1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도로 6곳, 하천 59곳, 상하수도 30곳, 토사유출 4곳 등 150곳의 공공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사유지도 주택 255동이 침수되고 원예시설 248농가 86.3㏊, 벼 농가 360㏊ 등이 피해를 입었다. 축사도 10농가가 피해를 입어 오리와 육계 등 11만 555마리가 폐사했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발생한 주택 침수, 농경지 유실, 공공시설 파손 등 광범위한 피해에 따른 조치다. 정부 방침으로 담양군 피해 복구 가속화가 기대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주택 피해 가구는 전파 시 최대 3950만 원, 반파 시 최대 2000만 원, 침수 시 350만 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임차 세대는 보증금과 임대료 일부가 최대 80%까지 국비로 보조되며, 농경지, 축사, 농림시설 등의 복구 비용 또한 대폭 확대 지원된다. 또한 공공시설 복구비는 국비로 약 70%까지 지원되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이 크게 경감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한 간접 지원도 시행된다. 건강보험료 감면, 전기·도시가스·통신요금 감면 등 총 37개 항목에 걸쳐 폭넓은 혜택이 적용된다.
한편 피해 복구작업도 한창이다. 군부대 장병들이 매일 250명씩 투입돼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고, 의용소방대와 부인회 등 자원봉사단체들의 활동도 연일 펼쳐지고 있다.
응급복구를 위해 읍면별로 174대의 펌프 등 장비가 투입되고 있고 27개 마을 2101세대에는 방역을 마쳤다. 담양군은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위한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38대의 장비가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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