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된 광양산단 노후 폐수관로 전면 교체…10월 착공

국비 115억 등 총사업비 198억

광양시 태인폐수처리장 전경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광양시는 광양국가산업단지의 안전성 제고와 환경개선을 위해 태인동 연관단지 일원의 노후 폐수관로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지역 폐수관로는 1985년 설치돼 40년 가까이 사용되면서 노후화로 인한 파손, 이음새 탈락, 나무뿌리 유입, 폐수 누수, 바닷물 역류 등 다양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특히 지반 침하로 인해 일부 구간에서는 역경사지가 형성돼 폐수 흐름이 정체되는 구조적 한계도 드러났다.

시는 2020년 관로 상태 진단을 시작으로 정비사업의 필요성을 검토해 왔고 최근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실시설계 승인을 받았다.

정비사업에는 국비 115억 원(58.17%), 시비 83억 원(41.83%) 등 총 198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계획에는 폐수관로 5.8㎞ 정비(신설 2.4㎞, 굴착보수 1.6㎞, 비굴착보수 1.8㎞)와 함께 관로 폐쇄 4.2㎞, 맨홀 72개소 정비, 유량계 3개소 및 펌프장 6개소(자가 4, 맨홀 2) 신설이 포함됐다.

기존 흄관은 내부식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PE관으로 전면 교체하고, 역경사지 구간은 공법을 변경해 폐수 흐름 정체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내로 공사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8~9월 조달청 원가심사 및 계약심의 등을 거쳐 10월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인화 시장은 "폐수관로를 정비하는 일은 시민의 생활환경 보호와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비 확보를 통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도시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