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에 담양 소쇄원·안규홍 가옥·고산서원 등 문화재 피해
본체는 무사…담장·돌담 등 무너져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나흘간 전남에 47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문화재 피해도 잇따랐다.
1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내린 비로 인해 담양 소쇄원과 보성 안규홍·박제헌가옥, 장성 고산서원 등 3곳의 문화재 파손이 발생했다.
3곳 모두 큰 피해는 입지 않았으나 담장과 돌담 등이 파손됐다.
담양 소쇄원은 조선시대인 1530년 조광조의 제자 소쇄옹 양산보가 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에 건립한 원우다. 2008년 5월 명승으로 변경됐다. 계곡 사이를 두고 지어진 제월당과 광풍각, 오곡문, 애양단 등 건물 10여채는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성 안규홍·박제헌가옥은 한말 일제에 항거한 안규홍 의병장과 의병부대 군량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박제헌이 살았던 주거지다. 가옥은 등록문화재 제669호로 등록돼 있다. 이곳 또한 가옥 자체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성 고산서원은 조선후기 기정진 등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1982년 전남도 시도기념물로 지정됐다.
한편 전남지역은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대 470.5㎜의 누적 강수량을 나타내고 있다. 나주지역엔 시간당 92.0㎜, 보성엔 시간당 88.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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