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급류에 사람 떠내려가" 신고…경찰 CCTV로 정황 확인(종합)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에 하루 동안 4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17일 한 시민이 급류에 휩쓸려 광주천 방향으로 떠내려간 정황이 확인됐다,

18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5분쯤 광주 북구 신안동 신안교 인근 광주천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하천 급류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해당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광주천으로 실종되는 영상을 확보했다.

신고는 안전조치를 위해 현장에 나가 있던 북구청 직원이 주민의 목격 진술을 듣고 대신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는 7시간 전인 오후 3시쯤 해당 주민이 급류에 휩쓸린 것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곧바로 수색에 나섰으나 이틀째인 오후 4시 30분까지 실종자 소재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17일 북구 금곡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도 연락이 두절, 오후 7시20분께 가족이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이 남성은 농사를 짓는 주민으로 치매 등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거지 인근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소재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광주 지역 누적 강수량은 최고 426.4㎜를 기록했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18일 오후 4시를 기해 전남 12개 시군(고흥·보성·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광주와 전남 9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여수·광양·순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