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 차원 호남발전특위 구성…결정 사안 국정에 반영"

기자간담회서 "당정대 엇박자 나면 콩가루 집안 비판거리 된다"
'기후에너지부 호남 이전' 대통령 건의 등 지역 현안 적극 추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후보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7/뉴스1 ⓒ News1 조영석 기자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7일 전남을 찾아 "호남의 지역발전 위해 당 차원의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호남인 중심으로 구성하고 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국정에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또 당 대표가 되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처럼 기후에너지부의 호남 이전에 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12일간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5·18 광주 정신이 (대통령이 국회를 해산할 수 없는) 지금의 헌법을 만들 수 있었던 출발점이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이 밖에 동학농민혁명의 헌법 전문 수록과 당 대표 직속의 민원실을 설치, 자치단체 및 지방의회와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모두발언을 통해 공약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나친 강조로 '원팀 당정대'가 '수직적 대정당' 되지 않을까 우려도 있다'는 지적에 "당정대 엇박자 나면 콩가루 집안 비판거리가 된다"며 "분열하는 모습은 여야 모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당 대표가 잘 웃는다고, 부드럽다고 협력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쟁상대인 박찬대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그는 "내란을 일으킨 내란수괴 피의자 윤석열은 철저하게 단죄, 처벌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국민의힘 내부 내란 동조 세력이 특검 통해 밝혀지면 국민의힘에서 먼저 석고대죄, 대국민 사과를 먼저 하는 것이 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묻지마 반대나 막무가내 발목 잡기는 허용하지 않겠다"며 "(야당과)안건 상정, 토론, 합의가 되지 않으면 법사위원장 때처럼 국회법에 따라 강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호남 발전 특위에서 전남공공의대 문제를 전광석화처럼 빨리 발표할 수 있도록 하고 군공항 이전 역시 6자 회담 TF가 꾸려져 있는 만큼 최대한 협력하겠다"며 지역 최대 현안 문제의 적극 해결을 약속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