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영산강·광주천 범람 우려…곳곳서 주민 대피령
광주 유촌교·용산교·풍영정천2교 '홍수경보'
마지노선 남은 지점들 중심 지자체 대피 명령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영산강과 광주천의 범람이 우려됨에 따라 곳곳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영산강 상류를 중심으로 주요 3개 지점은 홍수경보가, 6개 지점은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나머지 9개 지점도 실시간으로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17일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영산강권인 광주 유촌교와 용산교, 풍영정천2교 지점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광주천인 유촌교는 오후 4시 40분 기준 수위가 5.10m다. 해당 지점 심각 단계는 5.90m로 1m만 더 수위가 높아지면 범람한다.
용산교 수위는 3.88m로, 심각 단계(4.10m)까지 30㎝만을 남겨뒀다.
담양 삼지교는 수위가 4.11m다. 심각 단계는 5.20m를 기준으로 내려진다.
주요 지점을 제외한 지류 지점들도 심각한 상태다.
광주 설월교는 수위 3.66m(심각 수위 4.30m), 광주천교는 3.63m(심각 4.3m)다. 서방천 신운교는 수위가 4.96m로 심각 단계(4.90m)를 넘겼다. 서창천 벽진동은 현 수위가 3.11m(심각 단계 2.80m)다.
극락교는 7.6m로 주의 단계다. 어등대교는 수위 5.93m로 경계, 첨단대교는 5.09m로 경계(5.20m) 바로 앞이다. 풍영정천2교는 4.64m로 홍수경보다.
광주 북구는 장등천 범람으로 인해 장등동 일대에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광주 동구는 소태천, 증심사천, 광주천 범람으로 인근 주민에 대피 명령을, 광주 서구는 광주천 태평교 범람 우려로 양동복개상가 인근에 대피 명령을 각각 내렸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동별로 발송된 안전안내문자를 참고해 대피 명령시 즉각 가까운 대피시설로 신속 대피해달라"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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