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성가롤로병원 노조 "병가·유급수면 휴가 보장하라

24일 총파업 예고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성가롤로병원지부가 17일 전남 순천시 소재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성가롤로병원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성가롤로병원지부는 17일 "직원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병가와 유급수면 휴가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전남 순천시 소재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와 전남에서 노조가 있는 병원 중에 유일하게 성가롤로병원만 병가와 유급수면 휴가가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병원은 불규칙한 3교대 근무로 호르몬 불균형과 높은 업무 강도, 수면의 질 저하 등 질병 발생 비율이 매우 높은 사업장"이라며 "병가를 두지 않는 것은 치료와 회복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고 연차로 쉬어야 할 휴식마저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정갈등으로 민간중소병원에 환자가 모여들면서 직원들은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다수의 병원은 유급수면 휴가를 두고 야간근무를 하는 노동자에게 충분한 휴식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병가와 유급수면 휴가 보장 등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24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