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 광주·전남 토요일까지 최대 300㎜ 더 내린다

17일 오전 10시 10분을 기해 광주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북구 용봉동 일대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고립돼 있다. 2025.7.17/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17일 오전 10시 10분을 기해 광주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북구 용봉동 일대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고립돼 있다. 2025.7.17/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최대 155㎜의 비가 내린 광주와 전남에 주말까지 300㎜ 이상 폭우가 더 쏟아진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은 이날 오후 1시까지 최대 155.0㎜, 시간당 86.0㎜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이날 밤까지 시간당 50㎜ 이상의 세찬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호우특보는 매 시간마다 격상하거나 발효되고 있다.

이번 비는 토요일인 19일까지 이어진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100~200㎜, 전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300㎜이상이다.

특히 18일 새벽부터 19일 오전까지 시간당 30㎜ 내외, 전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50~80㎜의 강한 비가 전망되고 있다.

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23~25도, 낮 기온은 27~3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20일에는 폭염이 다시 시작돼 낮 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오르고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우긴급재난문자를 수신한 경우에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외출을 자제하거나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