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 20도까지 '뚝'…폭염 주춤 광주·전남 17일까지 비 소식

14일 광주 북구 일곡 제1근린공원 내 바닥분수에서 초등학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4/뉴스1
14일 광주 북구 일곡 제1근린공원 내 바닥분수에서 초등학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4/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전남의 폭염이 주춤하고 있다.

1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순천 20.1도, 곡성 20.5도, 광주 광산 20.7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20~22도의 분포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더위가 식지 않아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보이는 열대야가 나타났던 지난 주에 비해 기온이 5도 이상 낮아졌다.

기압골 영향으로 한반도를 덮고 있던 이중 고기압이 물러난데다 저기압이 유입되면서 비가 내리자 더위가 한풀 꺾이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광주·전남에는 15㎜ 미만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광주와 전남은 이날도 10~40㎜의 비가 내린다.

16일~17일에도 10~60㎜, 전남북부서해안에는 80㎜ 이상 많은 비가 예보됐다.

특히 17일 새벽부터는 전남북부서해안에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 기간 기온은 아침 21~23도, 오후 27~30도로 평년과 비슷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로 인해 기온이 조금 내려가지만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무더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