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최대 '기후환경에너지대전'에 1만7400명 다녀가

215개 기업·단체, 418개 부스…상담 524건, 1358억 규모

강기정 광주시장이 9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기후환경에너지대전’ 개막식에 참석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9/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호남권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기후환경 산업전인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KEET 2025)에 1만 7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9~1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EET 2025'에 관람객 1만7400명이 다녀가고 총 524건의 구매 상담 실적을 냈다.

이번 'KEET 2025'는 광주시, 전남도,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 동반성장위원회, 코트라가 주관한 호남권 최대 신재생에너지·기후환경 산업전으로, 국내 215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418개 전시 부스를 선보였다.

전시회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에너지 효율, 수소연료전지차, 탄소중립 기술 등 다양한 첨단기술과 제품이 소개됐다. 한전KDN 전시관은 재생에너지 감시제어장치, 수소 도시 플랫폼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수출상담회, 동반성장 페어와 광주기후 에너지 정책 세미나 등 18개의 부대행사도 마련해 총 524건의 상담과 1358억원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동반성장 페어에서는 79개 대기업과 136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432건의 1대1 기업 매칭 상담을 진행해 약 458억 원 규모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KOTRA 수출상담회에서는 15개 사의 해외바이어가 참가해 92건의 상담을 진행, 900억 원(66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와 함께 해외 진출의 가능성도 높였다.

산업계뿐 아니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체험 행사 '넷제로 마켓'(Net-Zero Market)도 큰 인기를 얻었다.

관람객들은 야생동물 사진 전시회 △제로웨이스트 생활용품 △천연 수제 화장품 만들기 등에 참여하며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몸소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부대행사로 열린 '에너지·기후 포럼'에서는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등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산업계·학계·정책 분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과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산업계와 시민이 함께 기후 위기 대응 해법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2045 탄소중립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