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시간당 41.5㎜ 호우 기록…전남 32세대 임시 대피도

호우특보 모두 해제…전남소방 호우 신고 17건 조치

13일 광주전남 일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동구 아시아문화전당 옆길에 시민들이 우산을 쓰며 걸어가고 있다. 2025.7.13/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이틀간 광주·전남에 최대 137㎜를 쏟아낸 호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1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소리도(여수) 137.0㎜, 성전(강진) 131.0㎜, 다도(나주) 121.5㎜, 북일(해남) 121.0㎜, 유치(장흥) 103.5㎜, 광주 50.2㎜ 등을 기록했다.

주요지점의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여수 41.5㎜, 나주 38.5㎜, 해남 34.5㎜ 등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비가 잦아들면서 지역 내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많은 비가 짧은 시간 안에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우려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날까지 강진 한 상가 배수 지원 1건, 안전조치 16건 등 총 17건에 대응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하면서 전남에서 32세대, 37명이 임시 대피하기도 했다.

여수공항에선 항공기 3대(출발 기준)가 결항했고 야영장과 캠핑장 등 16개소가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15일까지 광주·전남에 1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교통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