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E100 산단 조성 환영…해남, 에너지 대전환 선도"

명현관 군수 "재생에너지 잠재력 전국에서 가장 풍부"

명현관 해남군수 솔라시도 RE100 관련 사례발표 (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은 11일 정부의 서남권 RE100 산단 조성 계획에 대해 "에너지 대전환과 지역균형발전 국정 과제를 해남이 선도해 나가겠다"고 환영했다.

RE100 산단은 기업들의 RE100 수요를 100% 충족시켜 주면서 지역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을 100% 활용하는 산업단지다.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국정철학인 '에너지 대전환·지역균형발전'에 맞춰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지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를 통해 에너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향으로 추진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기업재생에너지재단과 한국 RE100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한국 재생에너지 매칭 포럼을 찾아 솔라시도 RE100, 기회발전특구, 투자유치 사례발표를 하는 등 RE100 관련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98㎿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가 가동 중이다. 2030년까지 규모가 확대(5.6GW)되는 것은 물론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등과 맞물려 전국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메카가 될 것으로 군은 예상한다.

지난해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에 이어 올해는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기업 투자유치와 교육·정주여건 개선, 인력 양성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새 정부 공약에 인공지능(AI)슈퍼클러스터 데이터센터 조성이 반영된 가운데 RE100 산단과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되면 에너지 신도시로의 확장도 기대된다.

글로벌 첨단기업이 RE100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을 선호하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RE100 산단 조성은 에너지전환과 AI, 미래기술을 접목한 에너지 신도시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 군수는 "해남은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전국에서도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정부 구상에 당장 착수가 가능할 정도로 모든 준비가 돼 있는 지역"이라며 "정부의 이번 RE100 산단 조성 계획을 온 군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전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