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저수지 1051곳 저수율 57%…농어총공사 "농업용수 확보 대응"

강수량 부족·폭염 대비체계 돌입

양수장비로 급수하는 모습.(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11/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비가 오지 않는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가 관리하는 전남 지역 1051개소 저수지 저수율은 57.0%다. 나주, 장성, 담양, 광주 등 4대호의 평균 저수율 56.7%로 파악됐다.

전남본부는 강수량 부족과 폭염 장기화로 인해 농업용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가뭄 대응 대비 체계에 돌입했다.

현재 전남은 가뭄 위기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

전남본부는 용수 확보 여건이 열악한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해 양수기 정비, 퇴수 재이용 시설 가동, 물 절약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퇴수 재이용은 논밭에서 사용한 농업용수를 다시 회수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같은 물을 2~3회 활용함으로써 저수지 수위 하락을 늦추고 관개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김재식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은 "기상이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언제든 용수 부족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매뉴얼에 따라 위기 단계별 용수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지역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응을 추진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