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한빛원전 5호기서 핵연료 출력조절 붕산수 누출
운전 측 "누출경위 조사 중"
- 박영래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계획예방정비가 진행 중인 한빛원전 5호기에서 핵연료의 출력조절 역할을 하는 붕산수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5호기 정비는 1개월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11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영광사업소 등에 따르면 최근 한빛원전 5호기 신규로 교체되는 원자로 헤드 제어봉 구동장치 68번 하부 오메가씰의 밀봉 용접부에서 붕산수 누설이 확인됐다.
원자로 상부 헤드에는 두께 177㎜의 탄소강 재질인 관통관 84개가 연결돼 있다. 관통관은 핵분열을 제어하는 제어봉의 삽입통로다. 관통관에 이상이 발생하면 제어봉 삽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핵분열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번 누출사고는 제작 시 발생한 용접 결함이 붕산수 누출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한빛원전 5호기 계획예방정비가 1개월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5호기는 지난 4월 7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이번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원전연료 교체, 원자로 상부헤드 교체, 1차기기 냉각해수계통 회전여과망 앵커 보강·교체 시공 등을 통해 설비의 종합적인 안전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게 된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해당 누출사고에 대한 경위를 조사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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