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22개 시군 '소비쿠폰' 재원분담 '5대5'…예비비 활용

도·시군 부담금 543억 추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오전 전남동부청사 나철실에서 동부권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8/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정부가 이달부터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예비비 등을 활용해 지자체의 분담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민생 회복 소비쿠폰 예산과 관련해 21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전남의 경우 도와 시군이 지급해야 할 민생 회복 소비쿠폰 분담금은 10%다. 90%는 정부에서 부담한다.

도와 시군이 지급해야 할 부담금은 543억 원 정도로 추계하고 있다. 국비 추계치는 4894억 원 등을 포함하면 5437억 원으로 추계한다.

도는 시군과 함께 민생 회복 소비쿠폰 분담금 543억 원을 반반으로 나눠서 부담할 전망이다.

도가 270억 원 상당을 지급하면 22개 시군이 총 270억 원 상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전남도는 예비비와 여유 기금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소비쿠폰 분담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남 시군에서도 예비비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소비쿠폰을 최대한 빠르게 신청하고 소비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민생 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노약자 등은 신청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읍면동 직원들이 마을별로 돌아가면서 직접 신청을 도와주기로 한 구례군의 소위 마을 담당 공무원 모범 사례를 다른 시군으로 확산해 신청을 빨리 받고 소비도 빨리 이뤄지게 함으로써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하자"고 말했다.

junwon@news1.kr